해리포터) 보호 마법에 대한 사실 하나
릴리 포터의 보호 마법.
1권부터 7권까지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최중요 요소이자 주제 그 자체인데,
이 보호가 딱히 마법 한정이란 말은 없다.
덕후들은 서클이니 마력이니 하는 구체적인 원리와 조건, 효과가 있는 하드한 마법에 익숙하지만,
해리 포터 시리즈의 마법은 그런 게 아니라
마치 반지의 제왕처럼 "아무튼 됨" "아무튼 안 됨" 같이,
그냥 조건을 맞추면 효과가 생기는, 아주 소프트한 마법이다.
이 시리즈에 술식이나 마법진, 마력이란 게 등장한 적이 없단 걸 생각해 봐라.
이 보호 마법 역시 "위험의 대상으로부터 절대적인 보호를 약속한다" 라는,
추상적이고 개념적인, 아주 고전적인 마법이라
돌을 떨어뜨리든 차로 박든 총을 쏘던 "아무튼 안됨" 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볼드모트는 호그와트 밖에서 무방비한 해리를 아예 노릴 생각조차 안 했고,
볼드모트에 빙의된 퀴럴은 아예 만지지도 못했으며,
해리의 자기희생으로 호그와트 진영 전체에 보호마법이 걸리자 볼드모트는 침묵 마법처럼 변변찮은 주문도 제대로 못 걸었다.
그때 볼드모트가 릴리를 죽인 이상,
지팡이가 아니라 뭘 써도 해리를 만지지도 못했다는 건 그대로란 것.
애초에 사랑의 절대성이란 주제를 생각하면,
그렇게 시시콜콜한 조건이나 버그 써서 뚫린다면 그거야말로 소설의 주제에 반하는 일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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