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릴 때 에반게리온 보면서 그런 느낌이 재밌었는데
어린이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주변 어른들은 이미 뭔가를 다 알고 있고
그래서 어른들은 어른들만 아는 이야기를
뭔가 심도 깊게 나누고 있지만
어린 나는 그런 거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고
그런데 그 하나도 못 알아듣겠는 어른들의 이야기가
사실 내 환경, 내 미래, 내 운명에
말도 안 될 정도로 치명적이게 중요한 일이라
들어봤자 아무 소용도 없지만 집중해 듣지 않을 수 없는
나는 그런 느낌을 맛으로 봤었는데
그건 나만 그랬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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