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각시 서커스) 읽으면서 가장 많이 울었던 장면
뭘 배우고 싶니...?
브르타뉴 지방에서 제일 맛있는 오마르 새우 조림을 만드는 방법?
아니면 예쁜 프랑스식 퀼트를 만드는 방법 말이냐...?
(응... 응... 그거예요, 루실....)
아아... 가르쳐 주고 싶구나, 밍시아...
하지만... 너무 늦었어...
나는 줄곧 종이를 검게만 칠하고 있었단다.
토끼를 그리고 싶었는데, 그걸 깨달았을 때는 이미...
하얀 부분이 하나도 남지 않았단다.
그래, 너는 나처럼 그러지 마라.
네게 주어진 시간을 결코 누군가를 미워하는 데 쓰지 말고, 사랑하는 데 쓰려무나.
그러면 떠날 날이 다가와도 결코 후회는 없을 게야.
(떠나다니... 어딜 가는데?)
너도 언젠가 갈 곳으로. 하지만 서둘지 말고 천천히 오렴.
루실의 유언.
평생을 복수귀들의 리더로 살아온 루실이
정말 손주 손녀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마지막으로 해주고 가는 이 장면이
굉장히... 뭉클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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