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국의 멸망에 기여한 정어리
1920년부터 동해바다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정어리 떼가 몰려들었다. 300t급 배가 항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많았기에 일본 제국은 이 정어리를 잡아 어유(魚油)를 짜낸 뒤 정제해 경화유(硬化油)을 제조했고 추출한 글리세린으로 화약을 만들 정도로 널리 쓰였다. 물론 가공해서 군용 연료로도 사용되었다.
그런데 태평양 전쟁 이후 41년부터 정어리 어획량이 급감, 43년에는 정어리 어획량이 기록되지 않을 정도로 전무해졌다. 그 때문에 정어리 어유 사업에 뒤늦게 투자한 일본 기업가들은 줄줄히 파산했고, 일본 제국의 전쟁 계획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그 때문에 당시 사람들은 정어리가 일본을 망하게 했다며 "망국어(亡國漁)"라고 불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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