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코믹
태권 브이에서 좀 신선한 게 있다면 나는 이거
영화 후반부에서 태권브이가 상대하는 로봇 삼총사.
왼쪽부터 레슬링 로봇, 태권 엑스, 검도 로봇.
태권브이와 마찬가지로 무술을 다루는 로봇들인데 이 로봇들에겐 또 다른 공통점이 있어.
메인 빌런 카프 박사는 로봇을 완성시키기 위해 각 로봇에 해당하는 선수들을 납치해서 그들의 인격을 로봇에 삽입했어,
여기서 어떤 공통점이 생기느냐,
태권엑스에게는 미국의 태권도 선수이자, 영화 초반 세계대회 결승전에서 주인공 김훈에게 패배하는 리처드 쇼우의 인격이,
레슬링 로봇에게는 프로레슬링 경기에서 패배한 클라크의 인격,
그리고 검도 로봇에게는 검도 세계권 대회에서 패배한 인디오 선수의 인격이 들어갔어.
모두 승자들이 아닌 패배자들의 인격이 들어간 거지.
이건 카프 박사의 컴플렉스가 들어가 있기도 해.
카프 박사는 과학자로서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볼품 없는 외모 때문에 학회에서 배척당하고 무시당하는 인물이었어.
어느 날 학회에서 논문을 발표하려고 연단에 올라가다가, 그만 실수로 넘어져버렸고 당시 학회에 있던 과학자들의 비웃음을 받아버렸지.
이에 카프 박사는 뼈 아픈 패배감을 맛보고 자신을 무시했던 세상에 복수하기로 한 거지.
어쩌면 그가 무술 로봇들에게 패자 선수들의 인격을 넣은 것도 패자부활전을 상징하는 것이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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